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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혼자 떠난 프라하 - 마지막날

혼자 떠나 온 나의 두번째 유럽.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이라고 하지만 오후 2시 비행기이기 때문에;

이동시간까지 따지면 사실 몇시간 여유가 없그낭.

 

 

이 짧은시간동안 호텔앞에 있는

천문시계 타워에 올라서 마지막으로 프라하 전경을 훑고 돌아가자! 라고

상큼하게 결심하고 호텔을 나섰다.

 

(막막 이런 느낌을 꿈꾸며ㅋㅋㅋㅋㅋ내가 찍은거 아님;ㅋㅋ )

 

11시에 호텔에서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택시서비스를 예약했기 땜시롱

서둘러서 밖으로 나왔다.

 

 

구시가광장에 나와서 비둘기 구경하며,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 사진요청하며 독사진타임을 좀 갖다가

 

 

 



길가에서 행위예술하는 아재들 구경 좀 하고.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저 위에 올라가보자!

 

 

시계탑의 타워 입장하는 곳.

 

 

 

시계탑앞엔 역시 오늘도 관광객들로 가득가득함.

 

 

 

그런데.  오 나의 갓 ;ㅁ;

문이 닫혀있길래 대충 보니 11시에 오픈하는 거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시엔 공항으로 출발해야하는 시간인데 말이다.

완전 멘붕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마지막 일정이 이거 하나였는데 ㅠㅠㅠㅠㅠㅠ

나는 왜 오늘 여길 왔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슬펐다.

프라하에 다시 와야할 이유가 된건가 하며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천문시계 종치는 모습을 슬프게 바라봄.

 

 

 




 

 

 

으헝헝.

 

 

 

 

슬픔에 겨워 맞은편 스타벅스나 들어가봄.

 

 

 

 

 

머그나 텀블러가 예쁘지 않아서 또 슬픔.

 

 

 

줸장. 11시다.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으러 갔다.

 

 

 

 

이런곳에 맡아줌.

 

호텔로비로 가니 훤칠한 체코오빠가 “내가 너의 드롸이버야!” 하며 웃고 있엌ㅋㅋㅋㅋ

 

 

드롸이버오빠가 공항까지 태워준 차.

올때는 벤츠였는데, 같은 가격에 이건 뭐..

 

 

 

 

차에 올라 마지막으로 돌아봤던 호텔.

안녕.

 

 

 

그렇게 왔다갔다 했던 그 공원도 안녕.

 

 

 

너무 핸섬했던 드롸이버.

 

 

 

 

그렇게 도착한 프라하 국제공항.

 

 

 

수속하러 고고싱.

여기저기 눈에 띄던 한글.

 

 

체코항공을 대한항공이 인수해서 프라하 공항에 한글안내가 이렇게 잘 되어있다는 소리를 어디서 줏어들음.

 

 

 

이렇게 (공항만큼은) 한글로 안내가 잘 되어있다. 

 

 

 

뜬금없지만 체코 돈 = 코루나의 생김새.

 

 

 

남은돈은 면세점에서 털어내기.

 

 

 

맥주 몇개 구매했닼ㅋㅋㅋㅋㅋㅋㅋ

 

 

 

 

 

시간때우며 바로 이 여행기를 쭉쭉 써 내려갔다.

 

 

 

 

2014년 9월 9일 부터 13일까지 머물렀던 프라하.

 

 

 

 

 

 

 

프라하는 크게 관심이 있었거나, 잘 알고 있는 도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하를 선택한 건 단지 짧은 일정에 소화 가능하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줏어들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유럽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그 욕구는 충분히 충족은 된 것 같다.

뜻밖에도 이 도시의 역사와 매력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부근에 있는 체스키 크롬로프까지 짧은 일정동안 알차게 싸돌아 다니긴 했다.

워낙 작은 도시라서 조금은 뻔해보이는 일정일 수 밖에 없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역시 나의 여행의 모토인 “가급적 많은 나라에서 똥을 누어보자”에 또 하나 추가된 나라 체코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