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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파이 구입.

3만원짜리로 시작한 이어폰 선택 고민이 10만원을 뛰어넘더니 결국, 20만원대의 트파를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구입전에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이어폰 고민글을 읽다보니 A도 좋긴한데, 트파가 확실히 좋아요 라던지, B랑 트파를 비교하긴 뭐하지만..요딴 글들이 하도 많아서.

대체 트파란 놈 어떤 놈이길래 이런거야 하는 호기심반으로 구매했다.



짠. 도착.



정갈하게 담겨 있는 트파.




다 필요없고, 무조건 디자인이 예쁜 걸로 사야지 했는데.

목적달성엔 실패한 셈이다. ㅋㅋ

투박해.



아이팟클래식이 애플번들이어폰의 리모콘조차 인식못하다보니

그냥 케이블로 구매했다. 

이 녀석은 케이블 교체가 가능하다능! 나중에 예쁜 아이로 바꿔야겠다.



일단 고가 이어폰도 처음이고, 커널형도 처음이라 좀 걱정했지만.

한편으로는 설마 그렇게 힘들겠어? 했거든. 근데.

착용감이 매우…매우…쉣더뻑커. -_-

몇일끼면 적응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종일 꽂아봤다.

처음에 내 귓구녕이 깊은줄 알고 냅다 꽂았다가 

오른쪽 귀 안쪽이 멍든 것 같아 아파 ㅋㅋㅋㅋ 아놔. 

오늘에 와서 알았는데, 내 귓구멍이 그렇게 넓지도 깊지도 않았던 것이었다.

역시 나의 저질 신체는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택배를 받고 홀랑 뜯어서 처음 재생한 곡이 공교롭게도 힙합이었던지라

아이폰번들과 별 차이를 못느껴 실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다가...

paramore의 씐나는 롹을 들었더니 쩔어. 이거 쩔어!! ㅋㅋㅋ

주관적이긴한데, 확실히 요 녀석은 롹에 어울리는 것 같다.

그나저나 일반 mp3를 듣다가 CD리핑한 m4a를 들었더니 음질이 너무 좋아.

심지어 CDP보다도 좋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CDP가 싸구려긴해)



집에오면서 본 무한도전의 유재석 목소리조차 졸라 입체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랬어.



함께 들어있던 케이스와.



부속들. 별 쓸일은 없을듯하다.


커널의 최대 단점인 숨소리, 옷스치는소리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점.

노래를 끄고 있어도 옆사람 소리가 잘 안들린다. 팀장님 집에 간다고 인사했는데 본의아니게 씹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길가다 로드킬 당할 것 같은 공포!!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가장 원했던. 차음이 좋고, 음질도 소문대로 괜찮은 듯하여,

트파라이푸를 오늘부터 시작해봄세.

아무쪼록 금방 적응되길 -ㅁ-